경기 남양주시에서 요양원에 이어 대형 빌딩에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진접읍에 있는 레일스타빌딩과 관련해 지금까지 6명이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37개 점포가 입주한 이 빌딩을 일시 폐쇄하고 이용객 중 증상자를 찾는 등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레일스타빌딩과 관련, 이틀 사이 30∼60대 6명(남양주 156∼161번)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이 빌딩 입주업체에서 일하는 40대 A(156번)씨는 지난 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증상이 있어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받았다.
A씨의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자 보건당국은 A씨의 직장 동료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3일과 4일 사이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직장 동료인 30∼40대 3명(158∼160번)은 지난 1일 A씨와 이 빌딩 내 음식점에서 함께 식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157번 확진자는 이 빌딩을 방문하지 않았지만 A씨와 최근 만났다.
보건당국은 161번 확진자에 주목했다.
161번 확진자는 이 빌딩 관계자로 주차 확인 과정에서 A씨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했다.
더욱이 레일스타빌딩은 지상 10층 짜리 복합건물로 음식점 등 37개 점포가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건당국은 승강기 등을 통한 감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 빌딩을 일시 폐쇄한 뒤 방역 소독을 벌이고 있다.
또 폐쇄회로(CC)TV와 신용카드 내용 등을 토대로 이들의 동선에 같은 시간대 있던 빌딩 이용객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접촉자로 확인된 9명은 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이며, 이 가운데 4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5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이 빌딩 이용객 중 증상이 있으면 남양주 풍양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27∼28일 남양주시 오남읍 신명프라자 건물에 있던 요양원 2곳에서 간호조무사 1명을 시작으로 종사자 4명과 입소자 13명 등 총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이 차단 방역과 함께 같은 건물에 있는 다른 요양원 6곳의 입소자와 종사자 등 185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남양주 레일스타빌딩 집단감염 (사진=남양주시청 페이스북,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