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어린 자녀를 난방이 되지 않는 지하실에 가두고 굶기는 등 학대한 부모가 결국 감옥 신세를 지게 됐다.
4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취리히의 한 법원은 전날 아버지에 대해서는 징역 16년 6개월, 어머니에 대해서는 12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2003년부터 5살 딸과 4살 아들을 8년간 학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년 동안은 매일 밤과 주말마다 아이들을 방 혹은 난방이 되지 않는 지하실에 가뒀고, 이에 아이들은 배고픔과 신체적 학대에 시달려야 했다.
특히 아이들에게 용변을 지하실 바닥에 그냥 보게 하는 등 굴욕감을 겪게 했다.
아버지는 가두지 않았던 다른 딸과 의붓딸을 성추행하기도 했다.
법원은 재판 과정에서 책임을 서로 미루던 부모에게 "범죄를 말리지 않고 함께 저질렀다"고 꾸짖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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