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정승길, 짙어지는 의심 속 유력한 ‘용의자’

입력 2020-09-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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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승길이 tvN ‘비밀의 숲2’에서 짙어지는 의심 속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라 화제다. 극 중 조승우 앞에서도 태연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것.

지난 6일 방영된 ‘비밀의 숲2’ 8회에서는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백중기(정승길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세곡 지구대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조사를 받던 중기는 “송기현이는 자살입니다, 지가 지 손으로 죽었어요”라며 같은 팀이었던 송경사(이가섭 분)의 죽음을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며 결백을 호소해 시청자들을 아연케 만들었다. 이어 시목(조승우 분)의 질문에도 전혀 밀리지 않고 그를 강하게 응시하며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네요”라고 대답해 뻔뻔한 태도를 보여 보는 이들의 공분을 샀다.

하지만 천연스러운 말투와는 달리 말하는 도중 손을 문지르거나 코끝을 닦는 등 불안해하는 심리를 무의식중에 내비쳐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자극했다. 특히 동재(이준혁 분)의 실종 사건에 관해 묻는 말에 적의를 드러내며 “내 알리바인 굳이 안 믿겠다면 나도 인제 모르겠으니까 맘대로 해요”라며 차갑게 고개를 돌려 보는 이들의 의심이 깊어지게 했다.

이로써 정승길은 결백을 주장하는 뻔뻔한 모습부터 불안한 심리를 숨기지 못하고 드러내는 면모까지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소화, 백중기 역에 100% 몰입하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이에 송경사의 자살 사건과 더불어 동재의 실종사건에도 중기가 연루되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편, tvN ‘비밀의 숲2’는 매주 토, 일 9시에 방영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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