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국제빌딩주변4구역 구민편의 복합시설(서빙고로17) 조성을 끝냈다고 7일 밝혔다.
이 건물은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기부채납 시설을 활용한 것이다.
입주 시설에는 청년 커뮤니티 공간 및 창업지원센터(공공시설동 3~4층), 우리동네 키움센터, 공공형 실내놀이터, 공동육아나눔터(업무시설동 2층), 실내 체육시설(공공시설동 지하 1층) 등이 있다. 청년 커뮤니티 공간 명칭은 ‘용산 청년지음’이다.
648㎡ 규모인 이 시설에는 북카페, 힐링룸, 미니영화관, 세미나실, 공유부엌, 대강당, 전시실 등을 갖췄다. 구는 내달 초 민간위탁 업체를 선정해 이들을 중심으로 청년능력개발, 역량 강화, 청년커뮤니티 지원과 활성화, 지역 특화사업 등을 추진한다.
청년창업지원센터는 창업보육 공간(2인실 10실, 4인실 7실, 개방형 11석) 및 소회의실, 운영사무실, 교육실,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분된다. 면적은 청년지음과 같다. 구, 숙명여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이 함께 시설을 운영하며 입주기업으로부터 최소한의 보증금, 임대료, 관리비를 받는다. 9일까지 창업기업 17개팀, 예비창업자 11명을 모집한다.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만6~12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돌봄 시설이다. 면적은 143㎡며 전문 인력 4명이 아동 40명을 돌본다. 운영시간은 학기 중 12시~20시며 방학 때는 8시~2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상시돌봄 외 시간 단위 일시돌봄도 이용할 수 있다. 아동 욕구에 맞춰 요가, 수학, 미술 등 교육 프로그램도 알차게 운영한다. 이용자 모집은 21일부터다.
공공형 실내놀이터는 ‘도담도담’이라 이름했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 ‘아동 참여형’ 실내놀이터로 디자인캠프를 통해 설계 초기 단계부터 아동의 참여를 유도한 게 특징. 294㎡ 규모에 놀이공간, 사무실 등을 갖췄으며 민간위탁 업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구는 지난 7월 시설 운영을 위한 세부 지침으로 ‘서울특별시 용산구 아동의 놀 권리 보장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하기도 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돌봄 공동체 조성을 위한 거점 시설이다. 프로그램실, 놀이영역, 수유실로 나뉘며 면적은 144㎡, 정원은 20명이다. 용산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위탁 운영하며 부모참여형 프로그램 개발 및 품앗이 돌봄 공동체 조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실내 체육시설은 666㎡ 규모인 ‘한강로피트니스센터’에는 헬스장, 탁구장, 단체운동실(GX룸), 탈의·샤워실 등을 갖췄다. 용산구 시설관리공단이 위탁 운영하며 주민은 물론, 인근 직장인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국제빌딩주변4구역은 주상복합아파트 5개 동(32∼43층 1140가구), 업무시설동(34층), 공공시설동(6층), 종교시설(5층) 등으로 지난달 준공이 났다. 지난 2016년 말 착공 이후 약 4년 만이다.
기부채납 시설은 지하 5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109㎡이다. 구립 시설 외 북카페, 도시기억전시관,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와 공연장 등 시립 시설이 함께 조성돼 주민 편의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약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10월 말 시설을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갖은 어려움 끝에 국제빌딩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마무리 지었다”며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로 공간을 꾸민 만큼 많은 이용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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