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임시주총서 새 경영진 선임…상폐 면할까

홍헌표 기자

입력 2020-09-07 19:25   수정 2020-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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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기로에 놓여있는 신라젠이 임시총회를 열고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했다.

신라젠은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주상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상은 부사장은 지난 6월15일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물러난 뒤, 현재 회사 경영을 맡고 있다.

사외이사에는 홍승기, 정영진, 남태균씨를 선임하고, 비상근 감사로 정성미 씨를 선임했다.

또한 이날 주총에서는 사업 목적에 의약품(동물포함) 연구개발, 지식재산권 획득·이전, 의생명과학 및 환자치료사업 영위업체 등에 대한 유가증권 등의 투자 또는 공동사업 운영 사업, 보험·금융투자 등 금융 관련 사업, 부동산 임대업·관리업도 추가했다.


임시주총이 마무리되면서 앞으로의 관심사는 상장폐지 위기에 놓여있는 신라젠의 거래재개 여부이다.

지난 5월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와 전 임원들이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과 특정경제가중처벌법(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잇따라 구속기소됐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신라젠 전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를 받자 신라젠의 주식 거래를 정지시켰다.

이어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8월 6일 신라젠 주식 상장폐지 관련 심사를 위해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했지만 이 기심위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해 추후 심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기심위는 약 16만여 명으로 알려져 있는 소액주주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심의를 미룬 것으로 분석된다.

소액주주들은 신라젠 거래정상화를 요구하며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신라젠측은 "과거 문은상 전 대표가 있을 당시 경영진들은 모두 물러났다"고 밝히며, 주식 거래 재개를 위한 의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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