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빌보드 싱글 2주 연속 1위…저스틴 비버도 찬사

입력 2020-09-09 06:16   수정 2020-09-09 07:35

1위 데뷔 후 2주 연속 1위 20곡 불과
저스틴 비버 "역사 만들 줄 아는 사람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을 2주 연속 지키며 또 하나의 대기록을 썼다.

빌보드는 8일(이하 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비영어권 곡에 장벽이 높은 차트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발매 1주차인 지난주 핫 100 차트에서 한국 가수 사상 최초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빌보드 역사를 통틀어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곡은 `다이너마이트`를 포함해 마이클 잭슨,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턴 등 43곡뿐이다.

특히 2주 연속으로 정상을 유지한 곡은 이 중에서도 20곡에 불과하다.





빌보드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2주 차(8월 28일∼9월 3일)에 미국에서 스트리밍 1천750만 회, 다운로드 18만2천 건을 기록하며 2위인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을 제쳤다.

`다이너마이트`는 첫 주 원곡과 EDM(일렉트로닉 댄스뮤직)·어쿠스틱 리믹스 버전 음원이 발매돼 26만 5천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으며, 2주차에는 `풀사이드`·`트로피컬` 리믹스 음원이 발매됐다.

2주 연속으로 18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곡은 2016년 9월 듀오 체인스모커스와 할시의 `클로저`(Closer) 이후 4년여 만이라고 빌보드는 밝혔다.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수치는 지난주보다 각각 49%와 31% 감소했지만, 전통적 매체인 라디오 방송에서는 점점 더 활발히 전파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디오는 미국 내의 대중적 인기를 반영하지만 비영어권 가수에게는 벽이 높은 매체로 꼽힌다.

`다이너마이트`는 라디오 방송 횟수로 산정하는 빌보드 `팝 송스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지난주 20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주 18위로 올라서며 역대 최고 순위를 또다시 경신했다. `어덜트 팝송` 라디오 차트에도 방탄소년단 곡으로는 처음으로 진입(29위)했다.

`다이너마이트`를 들은 라디오 청취자는 1천600만명(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기준)으로 직전 주(1천160만명)보다 3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방탄소년단이 2주 연속으로 핫 100 정상을 수성한 것은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팝 시장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며 대중적 파급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올해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 타이틀곡 `온`(ON)의 경우 발매 첫 주 핫 100에 4위로 진입했지만 2주 차에는 68위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순위가 하락한 바 있다.

`다이너마이트`는 최근 팝계 트렌드이기도 한 복고적 디스코 팝 장르의 영어 곡으로, 미국 대중에 좀더 쉽게 안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빌보드는 지난 4일 기사에서 "미국 라디오에서 수년간 좌절을 겪었지만 `다이너마이트`가 방탄소년단과 K팝 전체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트위터에 `우리 아미(방탄소년단 팬) 상 받았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환호하는 영상을 올려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팀워크가 꿈을 실현시킨다`(teamwork makes the dream work)는 글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믿기지 않는 2주 연속 빌보드 핫 100 1위"라며 "전세계에서 `다이너마이트`를 사랑해주신 아미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는 10일 NBC 투데이 `시티 뮤직 시리즈`와 17일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해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선보인다.

미국의 유명 팝스타 저스틴 비버는 한 연예 전문 매체에 `BTS는 역사를 만들 줄 아는 사람들`이라는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는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작업한 신곡 `아이스크림`(Ice Cream)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3위에 올랐다.

이는 블랙핑크가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지난 7월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은 빌보드 싱글 33위로 진입했고, 6월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협업한 `사워 캔디`(Sour Candy)도 33위로 데뷔한 적이 있다.

빌보드에 따르면 블랙핑크 `아이스크림`은 발매 첫 주 스트리밍 1천830만회, 음원 다운로드 2만3천회를 기록했다.

또한 `아이스크림`을 들은 라디오 방송 청취자는 510만명으로 집계됐다.

빌보드는 "`아이스크림`이 라디오 방송 차트에서 32위로 처음 진입했다"며 시리우스 XM(72회), 라디오 디즈니(62회), XHTZ 샌디에이고(48회), WHTZ 뉴욕(37회), WNFN 내슈빌(36회) 등에서 `아이스크림`이 많이 방송됐다고 전했다.

`아이스크림`은 가벼운 댄스 팝 장르 곡으로, 피처링에 참여한 고메즈뿐만 아니라 블랙핑크 멤버 전원이 영어로 대부분의 가사를 소화했다. 한국어 가사는 곡 중반부에 나오는 랩 파트가 유일하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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