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9일 발표한 `8월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8만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4천 명 감소했다.
지난 3월(-19만5천 명), 4월(-47만6천 명), 5월(-39만2천 명), 6월(-35만2천 명), 7월(-27만7천명)에 이어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1~8월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1년 만에 최장 기간 감소를 기록했지만, 감소폭은 4월을 정점으로 한 뒤 4개월째 줄어드는 모습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포인트 하락해 8월 기준으로는 2013년(60.2%) 이후 7년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794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7천명 줄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86만4천명으로 53만4천명 늘었다.
실업자 수는 6천명 늘어난 86만4천명이었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오른 3.1%로, 8월 기준 2018년(4.0%) 이후 최고치다.
다만 이번 통계조사는 8월 9~15일에 이뤄진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9월 고용동향에는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상당부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영업자, 임시일용직, 청년층 등의 어려운 고용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발생한 추가 충격의 여파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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