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車 노조, 민노총 가입 무산…노사관계 영향은?

신용훈 기자

입력 2020-09-11 17:47  

    <앵커>

    르노삼성 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이 무산됐습니다.

    노조는 그러나 60.7%에 달하는 조합원들의 의사를 반영해 민노총 가입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 노동조합 중 민주노총 소속은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등 3곳입니다.

    쌍용차는 2009년 민주노총을 탈퇴했고, 르노삼성은 이번에 가입을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

    조합원 찬반 투표결과 찬성 60.7%, 반대 39%로 3분의2(66.6%)이상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된 겁니다.

    당초 박종규 르노삼성 노조위원장은 프랑스 기업인 르노그룹을 상대로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연대 조직인 민주노총에 가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르노삼성 노조는 60% 이상의 노조원이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만큼 이 동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주재정 르노삼성 노조 수석부위원장

    "(조합원들이"원하는 거죠 원하긴 원하는데 일부의 반대 때문에 안나온 것이라고 보고 있고 이것(민노총 가입)은 계속 추진해야 하지 않을까…"

    그 동안 지지부진 했던 노사간 임단협은 올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조는 14일(월) 회의를 열고 향후 임단협 방향과 일정 등을 정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번 투표로 협상 동력이 크게 떨어진 데다, 위원장의 임기도 11월 말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노조위원장이 선출되는 11월부터 협상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올해 안에 임단협을 마무리 짓기는 어렵습니다.

    <인터뷰>르노삼성 관계자

    "10월 중순부터 (노조위원장)선거 공고도 나오고 11월은 선거운동 기간이 되니까 기간이 많지는 않죠 그런데 이 와중에 한 달 동안 투표한다고 시간을 까먹었으니까…"

    민노총 가입 이슈는 일단락 됐지만 노사갈등은 더 첨예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는 60%가 넘는 조합원이 민노총 가입을 희망한 것이 확인 된 만큼 가입 찬반투표를 재추진할 가능성이 높고,

    사측은 사측대로 40%에 달하는 반대표를 의식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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