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단체행동 잠정 유보"…정부 "의사국시 재응시 기회 어려워"

입력 2020-09-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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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생 국가고시 거부와 관련한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의사 국가고시의 추가 접수 관련해 재응시 기회 부여는 어렵다는 기존 입장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날, 전국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은 공동 성명서를 내고 의대 증원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나섰던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한다고 말했다.

전국 40개 의대 본과 4학년 대표 40인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지키겠다는 마음에는 일말의 변함이 없다"며 "정부가 법안을 재검토하고 진정 국민을 위한 의료정책을 펼치는지 선배 의사들과 함께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정부는 국시 재응시를 통한 `구제 불가`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의대생들이 스스로 국시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응시 여부를 논의할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형평성 문제로 인해 의사 국시 재접수에 대해서는 국민적인 양해가 먼저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켰다.

손 대변인은 "의사협회와 정부의 합의를 정부뿐 아니라 국회도 함께 논의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서로의 진정성 있는 논의가 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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