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증설…"양극박 3만 톤 생산능력"

입력 2020-09-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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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280억 원 투자, 안산1공장 2차전지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18,000톤 규모 전기차용 양극박 공장 건설 중
2차전지의 셀구조와 양극박

롯데알미늄은 14일,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에서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양극박은 2차전지의 필수소재로서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 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 통로역할을 하는 소재이다.

또 높은 열전도성으로 전지 내부의 열 방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롯데알미늄에 따르면 총 사업비 280억 원이 투입된 이번 증설을 통해 자사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능력은 12,000톤으로 대폭 증가하게 됐다.

또 기존의 식품용 알루미늄박 생산라인과는 분리된 양극박 전용 생산설비를 도입하고, 디지털기술(DT) 기반의 품질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안정적인 품질 확보와 제품 생산효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알미늄 관계자는 "국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과 미국의 양극박 수요증가에 대응함과 동시에 전기자동차산업의 요충지인 헝가리에 생산기지를 건설해 유럽의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는 등 글로벌 사업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국내외 생산라인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며, "반세기 동안 축적된 알루미늄박 생산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최고의 양극박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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