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무산에 따른 법적 소송을 예고했다.
HDC현산은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1일 일방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해제를 통지해 온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산은 인수 계약과 관련한 환경이 변화된 것과 관련해 재실사 요구 등이 합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산은 “인수 계약의 근간이 되는 아시아나항공의 기준 재무제표와 2019년 결산 재무제표 사이에는 본 계약을 더이상 진행할 수 없는 차원의 중대한 변동이 있었다”며 “재실사는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의 거래종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HDC현산은 지난 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논의사항’ 공문을 발송했으나, 산업은행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산은 또 “일부 보도에 나온 것처럼 산업은행이 1조원을 깎아주겠다고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무산은 금호산업 등 매도인 측의 선행조건 미충족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 및 금호산업의 계약해제 및 계약금에 대한 질권해지에 필요한 절차 이행통지에 대해 법적인 차원에서 검토한 후 관련 대응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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