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공무원 대상 한국판뉴딜·스마트시티 특강

김원규 기자

입력 2020-09-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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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가 16일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에서 공무원 대상 ‘한국판 뉴딜과 스마트시티’ 특강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급변하는 환경에 발맞춰 구정 비전과 미래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기 위해서다.
강의는 노희섭 전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전략국장이 맡았다. 노 전 국장은 2015년 제주도 정보화담당관으로 제주와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ICT융합담당관, 미래전략 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제주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제주 스마트 아일랜드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용산구도 최근 스마트시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제주의 선진 사례를 배우고 우리 구만의 스마트시티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특강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인 구 직원 40명이 참석했다. 대신 온라인 라이브 방송 후 특강 영상을 내부 게시판에 올려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 구는 스마트시티 전담조직으로 스마트정보과를 신설한다. 스마트도시팀, 스마트사업팀 등 5개 팀이 스마트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사업 발굴에 나선다.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스마트정보과 외 일반 부서에서도 스마트도시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달 부구청장 직속으로 ‘미래전략 개발연구’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미래전략TF는 단장(부구청장), 팀장(기획예산과장 겸임) 외 행정, 전산, 복지, 교육, 도시계획 등 분야별 엘리트 직원 16명으로 구성됐으며 구정연구단(4명), 외부전문가가 활동을 지원한다.
이들은 월 2회씩 정기회의를 열고 구 정책 토론, 발표를 이어간다. 필요하면 사안별 수시회의도 개최한다. 목표는 ‘용산형 뉴딜계획(2021년도 주요업무계획)’ 수립이다. 구는 오는 11월 구청장 주재로 관련 업무보고회를 열기로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교통·환경·주거 등 생활 속 각종 문제를 ICT 기술로 해결할 수 있도록 스마트도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며 “공무원 대상 특강도 지속해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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