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로 옷을 입어 보고, 인공지능이 쇼핑몰 운영을 도와주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한 동안 치열했던 최저가 경쟁에서 벗어나 이제는 기술이 이커머스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글라스나 귀걸이 등 잡화를 살 수 있는 온라인 마켓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얼굴을 가져다 대면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증강현실 기술을 온라인 쇼핑몰에 적용한 건데 매장에 직접가지 않아도 옷이나 액서서리가 어울리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온라인 커머스 시장 경쟁이 거세지면서 구매자와 판매자를 끌어모으려는 비대면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솔루션 기업 카페24는 구매자가 아닌 판매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인공지능 '에디봇'이 판매자가 올린 사진을 자동으로 분류해 상세페이지를 만들어 주는가 하면 오픈 마켓을 통해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사고 팔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이 판매의 필수 창구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영세 사업자들도 아이디어만 있다면 전자상거래 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이재석 / 카페24 대표
미시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카페24)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기업들에게 차원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오픈 정책을 취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고 있고요. 이에 대한 성과는 다양한 기능과 시대를 앞서는 기능들이 우리의 생태계 안에 들어와 큰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라이브 커머스로 판로 차별화에 나섰고, 쿠팡과 배달의 민족은 배송 서비스 최적화에 대한 기술 연구가 한창입니다.
단순한 최저가 경쟁을 벗어나 첨단 기술로 사업 재정비에 나선 이커머스 업계.
코로나19 사태로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에 불이 붙은 만큼 차별화 포인트를 찾으려는 기업들의 기술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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