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생일 선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이들이 생일 선물로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본다"며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켜달라는 것"이라고 썼다.
그는 "마스크를 제대로, 계속 착용해달라"며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를 피하고 면역력을 키우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2야드`를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2야드`(약 1.8m)는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거리를 말하는 것으로 평소 거리 두기를 통해 방역에 신경 써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모디 총리는 전날 70세 생일을 맞았다.
인도 정부는 경기 회복을 위해 지난 5월부터 방역 통제 조치를 차례로 풀었고 이 과정에서 사람들의 이동이 증가하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여기에 인구 대부분이 밀집 환경에 사는 데다 사회적 거리 두기나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관리 등이 잘 지켜지지 않으면서 확산세가 가팔라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보건·가족복지부 기준)는 이날 오전 521만4천677명으로 전날보다 9만6천424명 늘어났다.
전날 집계된 수치 9만7천894명보다는 근소하게 줄었지만 3일 연속 9만명대를 기록하며 폭증 중이다.
인도는 현재 미국(687만4천596명, 월드오미터 기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많은 나라다.
이날 인도의 누적 사망자 수는 8만4천372명으로 전날보다 1천174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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