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 1,087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위아 등 6개 회사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천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0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 측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추석 연휴 전 온누리상품권 약 127억 원을 구매하고 이번 추석에도 약 1만 4,800여 개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임직원들이 국산 농산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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