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젠 "당뇨·비만 치료 신약 관련 특허 출원"

이민재 기자

입력 2020-09-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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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타이드 바이오 기업인 애니젠은 항당뇨, 항비만용 펩타이드 대사 질환 혁신 신약 치료제의 국내외 우선권 주장 특허를 출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애니젠이 단독으로 출원한 두 종류의 특허는 `두 개의 당쇄화 엑세나타이드가 이황화 결합 (Disulfide bond)에 의해 연결된 동종 이량체 (Homodimer, AGM-216)에 대한 물질`과 `이를 이용한 당뇨, 비만 치료제로서의 용도` 특허다.
이는 현재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엑세나타이드의 특정 아미노산에 인체 구성 요소인 지방산과 탄수화물이 적용된 신규 당쇄화 엑세나타이드 (Glycosylated exenatide, AGM-215)와 동일하다.
또 다른 특허는 엑세나타이드의 구조적 변형체를 이용해 GLP-1 수용체 (Glucagon-like peptide receptor)와 글루카곤 수용체 (Glucagon receptor)를 동시에 표적 하는 신규 이중 작용제 (Dual agonist, AGM-217)에 대한 물질, 당뇨·비만 치료제로서의 용도 특허다.
GLP-1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들은 인슐린 분비에 따른 혈당 강화 효과와 식이조절을 통한 체중감소 효과를 통해 비만과 당뇨병 치료제로서 주목 받고 있다.
애니젠 관계자는 "약 10배 이상 증가된 약효 지속 시간을 가진다"며 "부작용인 항체 형성을 유발하는 면역 원성을 나타내지 않아 약물 투여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니젠은 광주과학기술원과 글로벌 혁신 신약에 관한 산학 협력 연구를 진행해왔고 최근 7건의 국내외 공동 출원 특허를 애니젠 단독의 권리 소유, 실용화를 위해 기술이전을 진행한 바 있다.
김재일 애니젠 대표는 "세계 최초 뉴클레오린 (Nucleolin) 결합 펩타이드 항암 전달체 (AGM-330)의 개발과 함께 당뇨, 비만 치료용 신규 당쇄화 엑세나타이드 변형체의 비임상 효능 연구가 완료됨에 따라 애니젠의 신약개발 연구가 약 십여 년의 기초연구 기간을 거쳐 이제 본 궤도에 진입했다"며 "현재 이들 혁신 신약 후보물질들에 대한 비임상 독성시험을 관계 기관들과 협의 중에 있고 국내외 제약사와의 공동 임상시험 수행 등의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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