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논란 니콜라 CEO 사임…한화 어쩌나, 한화솔루션 7%↓

입력 2020-09-21 16:25   수정 2020-09-21 16:35

니콜라 트럭 (사진=니콜라 홈페이지 캡처)
21일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의 창업주인 트레버 밀턴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에 관련 한화그룹 기업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솔루션[009830]은 전날보다 7.40% 떨어진 3만9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반 전날 대비 1.65% 오른 4만3천250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했다. 특히 장중 밀턴의 사임 소식에 하락 폭은 더 커졌다.
한화[000880]도 오름세를 반납하며 전날보다 1.68% 내린 2만6천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21일(현지시간) 외신은 니콜라의 창업주이자 CEO인 밀턴이 자진 사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금융분석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의 기술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니콜라는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증권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 법무부가 관련 조사에 착수하고 한 투자자가 니콜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후 니콜라의 주가는 지난 18일(현지시간)까지 종가 기준 23.93% 급락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인 한화솔루션과 한화도 지난 11일부터 각각 20.00%, 12.77% 내리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2018년 11월 총 1억달러(약 1천200억원)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비상장사이며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36.05%를 한화솔루션이, 한화솔루션의 지분 37.25%를 한화가 보유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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