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술주 괜찮을까"…배터리 데이 '폭풍전야'

이민재 기자

입력 2020-09-22 17:39   수정 2020-09-22 16:04

    '니콜라·테슬라' 잠 설치는 서학개미
    <앵커>

    수소트럭으로 테슬라에 이어 투자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니콜라의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던 개인투자자들의 근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으로 예정된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가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투자 심리 반전이냐 추가 쇼크냐를 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기자>

    GM과 협약으로 41% 급등했던 니콜라 주가는 사기 논란에 이를 모두 반납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27.58달러로 최저점을 기록했는데,

    국내 투자자 보유 미국 주식 상위 30위 내에 계속 머물렀던 만큼 서학 개미의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지난 21일 예탁원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는 1,750억원 규모의 니콜라 주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사 시작 단계에 GM과 보쉬 등 주요 기업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은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니콜라 사기 의혹을 제기한 힌덴버그가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더 큰 파장도 염두 해야 합니다.

    또 니콜라 쇼크가 다른 수소, 전기차 관련주를 비롯해 IT업종 전반에 조정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서학개미가 가장 선호하는 주식으로 5조원 가까이 보유 중인 테슬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인터뷰> 한병화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최근에 니콜라에 여러 가지 사기 의문들 그리고 테슬라 배터리 데이 때문에 투자 심리가 굉장히 약화된 부분이 있습니다."

    앞서 일론 머스크 CEO는 "스스로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경우에는 배터리 공급사들이 최대한의 속도를 내더라도 2022년 이후에는 중대한 물량 부족이 예상된다"며 배터리 개발 의사를 거듭 강조하는 등 시장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목표주가 상향과 변동성 확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는 등 시장 반응은 엇갈립니다.

    투자자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을 만한 기술 혁신이 나온다면 투자 심리를 반전시킬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악재로 후폭풍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임은영 / 삼성증권 연구원

    "배터리 효율성 에너지 밀도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배터리 원가를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가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제2의 IT버블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가 니콜라 악재를 걷어낼 수 있을지 기대감과 의구심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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