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배터리데이서 "올해 출고 30~40% 증가"

입력 2020-09-23 07:51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2020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30~40%가량 늘어난 차량을 고객들에게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주주총회 및 배터리 데이에 올해 차량 인도 실적을 이같이 전망했다.

이번 배터리 데이는 테슬라의 프리몬트 공장에서 소수의 인원이 모인 가운데 시작됐으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되고 있다.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자체 배터리 셀의 대량생산이 아직 어렵다면서 시장의 기대를 낮추는 발언을 내놨다.

머스크는 "내일 우리가 발표하는 것은 장기적인 생산, 특히 세미와 사이버 트럭, 로드스터의 장기적인 생산에 영향을 주지만 2022년까지 유의미한 대량 생산에는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파나소닉과 LG, CATL(그리고 다른 파트너들)로부터 배터리 셀의 구매를 줄이는 게 아니라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우리 스스로 조처를 하지 않는 한 2022년 이후로는 상당한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의 주가는 머스크의 이 같은 트윗에 정규장에서 5.60% 하락한 424.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작년 7월에 처음으로 4개 분기 연속 순익을 달성해 2020회계연도 전체로도 첫 순익이 예상된다.

머스크는 이날 배터리 데이에서 "연간 수익 관점에서 볼 때 미래는 매우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국과 미국 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국 생산이 순항하면서 생산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지난 4월에 테슬라는 코로나19 사태로 단기 전망이 불확실해지자 올해 생산량을 적어도 36% 늘리고, 고객 인도량을 50만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폐기했다.

당시 많은 애널리스트는 팬데믹으로 실적 가이던스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에는 18만대를 고객에게 인도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에 14만4천대, 4분기에 17만9천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올해 인도량은 5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초반 실적 목표에 3%가량 올랐으나 한국시간 오전 7시 37분 현재 0.2%가량 하락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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