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140억 추가 투자 유치…"양조장 생산량 2배 증설"

입력 2020-09-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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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투자액 총 600억원 돌파
양조장 증설, 내년 상반기 완공 목표
연간 약 4000만 캔 생산 가능
국내 수제맥주 1위 제주맥주가 올 상반기 14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고, 제주 양조장 증설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증설이 완료되면 업계 최대 규모의 생산력을 갖추게 된다.
이번 투자에는 브랜드 론칭 전부터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던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기존 투자사들을 비롯해 6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재무적 투자자 중 절반 이상은 2회 이상 중복 투자를 했다. 이로써 제주맥주는 브랜드 론칭 후 3년 만에 누적 투자금액 600억원을 달성했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강력한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기존 투자사들의 재투자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 선제적 입점하고 매출이 148억을 기록하는 등 브랜드 론칭 후 매년 200% 이상 성장해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국내 맥주 회사 최초 중소벤처기업부에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점도 인정받았다.
제주맥주는 투자금을 기반으로 제주 양조장을 업계 최대 규모로 증설한다. 올해 연말부터 증설에 들어가며, 완료시 생산량은 2배가량 증가해 연간 약 4000만캔(500ml 캔 기준)의 생산이 가능해진다.
제주맥주는 작년 4월 주세법 개정을 염두해두고 선제적으로 생산량 4배 증가 수준의 증설을 진행해 현재 연간 2200만캔 생산이 가능하다. 올해 가정채널 약진으로 수요가 급증하자 1여년 만에 추가 증설을 결정,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고 신제품 개발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이번 성공적인 투자 유치는 수입맥주와 경쟁하는 한국 대표 맥주로 성장하고 있는 제주맥주의 비전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신 결과"라며 "앞으로도 계속되는 혁신과 도전으로 한국 맥주 시장의 질적 성장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맥주는 세계적인 맥주 회사 브루클린 브루어리(Brooklyn Brewery)의 아시아 첫 자매 회사로 2017년 8월 공식 출범했다. 론칭 3년 만에 전국 5대 편의점 전 제품 입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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