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가파른 환율하락.. 위안화 동조 영향"

지수희 기자

입력 2020-09-24 08:56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4일 "원달러 환율이 최근 일주일사이 1150원대까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것은 중국경제 회복에 따른 위안화 강세에 원화가 동조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 향후 대응방안 등을 점검한 후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위안화 외에도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미 대선을 앞둔 미중갈등 심화 등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이 있다"며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주식시장이 지난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면서도 "세계 주요국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라 우리 증시 역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업 자금조달시장은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기자금시장과 채권시장에서는 채권시장 안정펀드,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와 같은 적극적인 시장안정화 조치에 힘입어 신용경계감이 다소 완화되는 등 발행여건이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자금애로 가중 우려가 언제든 불거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3월과 같은 분기말 신용경색 현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장 흐름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2차 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소상공인·특수고용직·고용취약계층, 아동 돌봄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추석 연휴 전 지원금을 최대한 집행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취약계층에 경제적 충격이 집중되고 돌봄 부담이 증가하는 등 경제·사회적 비용이 가중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김 차관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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