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국내 최초' 탄소섬유 적용 케이블 상품화

LS전선은 정부가 육성하는 차세대 소재인 탄소섬유를 적용한 통신 케이블을 상품화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에는 케이블을 보호하는 차폐 소재로 구리나 알루미늄을 사용해 왔으나, 탄소섬유를 적용한 제품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탄소섬유는 무게는 강철의 4분의1이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 높다.
탄소섬유를 사용한 케이블은 무게가 10∼20% 가벼워지고 유연성·내구성은 30% 이상 향상된다고 LS전선은 설명했다.
LS전선은 스마트공장과 빌딩 등에서 설비 가동·시스템 관리에 사용되는 랜(LAN) 케이블 양산 준비를 끝내고, 산업용 케이블 전반에 대한 적용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특히 전기차와 철도, 항공, 선박 등 운송수단(모빌리티) 분야와 산업용 로봇, 엘리베이터 등 설비를 중심으로 탄소섬유 케이블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 세계 시장에서 케이블에 탄소섬유를 적용해 상품화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신소재와 친환경 제품 등에 대한 연구·개발로 전선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