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내년 상반기 상장 목표…카뱅보다 빠르다

입력 2020-09-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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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금융 전문 계열사 카카오페이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날 금융감독원에 감사인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내년 상반기 증시 입성이 목표로,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계열사 중 2호 상장을 노리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상장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양쪽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는 가입자 3,400만명을 확보한 국내 대표 간편결제 업체로, 거래액은 상반기 기준 29조1천억 원에 달한다.

올해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카카오페이증권`으로 금융 투자 사업에 진출했고, 현재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2017년 회사 출범 당시 알리페이의 운영사인 앤트파이낸셜의 자회사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이 2억달러(약 2천300억원)를 투자했고, 올해 6월에는 1천152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현재 알리페이의 지분율은 43.9%로, 카카오에 이어 2대 주주다.

회사 관계자는 "주식시장 상황 등 여러 변수가 있겠으나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인 게 맞다"고 말했다.

카카오 계열사 중에는 카카오게임즈가 얼마 전 많은 화제를 낳으며 증시에 입성했다.

현재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뱅크 등 다른 계열사들도 동시다발적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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