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농가 돕기 위해 전격 시행"
"객관적 평가 우선"…완전 수정은 '선 긋기'
올해 추석 농축산식품 선물 매출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5∼24일 6개 주요 유통 업체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47.6% 늘어난 2,905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가격대별로는 20만 원 초과 선물세트 판매액이 47.6% 증가했고 김영란법(청탁금지법) 가액 상향 범위인 10만∼20만 원 선물세트는 16.4%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20만 원이 넘는 상품은 축산물(68.0%), 10만∼20만 원은 과일(39.4%)의 증가율이 높았다.
과일세트에서 상한액의 영향을 받는 10만~20만원대 상품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농가 피해를 우려해 선물가액을 기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린 바 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기자들을 만나 "김영란법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나 (농가를 도와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번 조치로 얼마나 성과가 있었는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라며 선물가액의 완전 수정에 대해선 선을 그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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