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도 하고 소득공제도 받고"…LG U+, 국내 첫 기부요금제 출시

신동호 기자

입력 2020-09-2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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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가입자 대상, 납부 요금의 10%를 자동 기부하면서 기부금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는 통신사 기부요금제가 국내 최초로 출시된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와 대한적십자사는 ‘희망풍차 기부요금제’ 출시와 IPTV를 통한 헌혈 캠페인 홍보를 공동 전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접견실에서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과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는 가입자가 월 납부 요금의 기본료 중 10%가 자동으로 대한적십자사에 기부돼 재난구호 활동과 취약계층 지원사업 등에 사용되는 요금제이다.
가입자는 1년간 기부되는 금액에 대해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 받아 연말 소득공제 시 기부금 항목으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전 국내의 다양한 기부요금제의 경우 법인 명의로 기부하는 방식이었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는 대한적십자사에 고객 이름으로 직접 기부돼 고객이 선한 활동에 참여하는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어 의미가 크다.
10월 5일(월) 출시되는 U+알뜰폰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는 월 3만3천원(VAT 포함)에 데이터 11GB, 음성·문자가 기본 제공되는 요금제다.
데이터 소진 후에는 3Mbps 속도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해당 요금제는 U+알뜰폰 요금제 중 고객 수요가 가장 높은 인기 요금제다.
‘희망풍차 기부요금제’ 참여사업자는 미디어로그, LG헬로비전, 큰사람, 에스원, 머천드코리아, 인스코비, 유니컴즈, 코드모바일, 와이엘랜드 등 9개 사업자이다. 기부요금제 가입 희망 고객은 9개 사업자 홈페이지에서 가입 가능하다.
‘희망풍차’는 대한적십자사가 복지 시각지대에 희망의 바람이 불기를 기대하는 취지에서 만든 취약계층 지원사업의 명칭이다. 위기 가정을 보호하기 위한 긴급지원, 결연지원, 맞춤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기부요금제 출시 외에도 대한적십자사가 전개하는 헌혈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자사 IPTV 서비스 U+tv에 헌혈 독려 캠페인 광고를 무료로 송출한다. 또 지역사회 헌혈 자원봉사 활동도 공동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진행된 협약식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최고명예대장을 수여했다. 최고명예대장은 대한적십자사가 수여하는 최고 유공장으로 올해 초 취약계층 아동 대상 온라인 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패드 1만여대를 지원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LG유플러스와 함께 취약계층 지원, 헌혈캠페인 등 생명을 살리는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나눔 활동이 멀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 고객이 기부요금제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개개인의 삶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한 명의 선한 영향력이 크게 모여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을 믿으며 LG유플러스 역시 고객과 함께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항상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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