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귀성 대신 여행"…제주·강원도 화폐 공급 대폭 증가

강미선 기자

입력 2020-09-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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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도 추석 연휴에 제주와 강원도로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화폐공급이 대폭 늘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추석 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추석 전 10영업일간 제주본부와 강원본부가 금융기관에 발행한 화폐 발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2.6%, 25.7%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해외여행에 제한이 생기면서 제주·강릉지역으로의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인 영향이 적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심했던 대구경북본부의 순발행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감소한 5,852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
화폐발행 감소율로는 경기본부(-7.9%)와 광주전남본부 (-2.7%)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본부와 지역본부별을 모두 합친 추석 전 10영업일간 순발행액은 5조 15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0.5%감소)이다.
한은은 "지난해보다 추석연휴 기간이 늘어나고, 월말자금 수요(20일~말일)가 겹쳤으나, 올해 상반기 중 예비용 자금의 기확보,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귀성객의 지역 간 이동 축소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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