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푸틴·메르켈 등 주요 정상들, 트럼프에 “빠른 쾌유 기원”

입력 2020-10-02 22: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리자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한목소리로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영국, 이스라엘 등 동맹국은 물론 각을 세우거나 대립해온 국가의 수장들과 중국 편향적이라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대상이 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위로의 뜻을 보탰다.

코로나19 확진 `선배`격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모두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신속히 회복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존슨 총리는 주요국 정상 중 처음으로 지난 3월 26일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됐다.

그는 열흘 뒤인 4월 6일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등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가 이후 점점 호전돼 6일 뒤 퇴원했다.

한때 존슨 총리의 상태가 악화하자 영국 정부는 총리가 사망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존슨 총리 역시 코로나19에 걸리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회복 후에는 마스크를 쓰고 살을 빼는 등 완전히 바뀐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존슨 총리는 금발에다 거구의 체형 등이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로버트 젠릭 영국 주택부 장관은 이날 스카이 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경우는 총리였지만 (국가 정상이) 확진되면 상황이 어떻다는 것을 안다"면서 "정치와 별개로 그와 부인이 곧 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수백만 이스라엘인과 마찬가지로 사라(네타냐후 부인)와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를 생각한다. 친구들이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밖에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역시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와 불편한 관계에 있는 나라의 정상 또는 주요 인사들도 위로 행렬에 동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위로 전문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빠른 쾌유를 희망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문에서 "당신의 타고난 활력과 뛰어난 정신력, 낙관주의는 이 위험한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적었다.

독일 주둔 미군 철군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서 잘 회복하고, 곧 다시 완전히 건강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고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이 전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중국 편향적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공격을 받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역시 "부부가 완전하게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격리기간 아무 문제 없이 회복해서 가능한 한 일찍 건강을 되찾기 바란다"고 썼다.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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