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팔아 빅히트 넣었어요"…IPO 새 역사 도전

박해린 기자

입력 2020-10-05 17:46   수정 2020-10-06 09:08

    <앵커>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첫날 평균 89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했습니다.

    청약 마감일인 내일까지 약 100조원의 자금을 끌어모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박해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코로나19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증권사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령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에 나서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개인투자자 A씨

    "공모주가 돈이 된다고 해서 한 번 와봤어요. 전에 공모주 SK바이오팜 해서 4주 받아 밥값 벌어서 팔았어요. 노후자금으로 사고 팔고 해서 용돈 씁니다."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 투자 자금을 공모주로 옮겨 온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배정연 서울시 여의도동

    "건물을 하나 팔았어요. 세금이 너무 많았어요. 매달 건너 세금 때문에 제가 적금을 들 정도로 머리가 아팠어요. 돈을 어디다 (투자)할 데가 없으니까 여기다 투자하려고요."

    청약 첫날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4개의 주관사에 총 8조6천억원이 모였습니다.

    경쟁률은 평균 89대 1입니다.

    증권업계에선 청약 마감일인 내일(6일) 투자자들이 몰려 무난하게 1천대 1의 경쟁률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만약 경쟁률을 1천대 1로 가정할 경우, 1억원의 증거금 납입 시 1주를 배정받을 수 있고,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 형성한 후 상한가)을 기록한다고 예상하면 1주 당 약 21만 6천원의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흥행은 이미 예고된 만큼 증권업계의 관심은 상장 이후로 쏠리고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공모가 13만5천원의 3배에 달하는 38만원을, IBK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도 20만원이 훌쩍 넘는 금액을 목표주가로 설정했습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콘서트, 멤버십 운영, 굿즈 판매를 통해 간접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기대감이 반영된 겁니다.

    <인터뷰>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

    "팬덤들이 매수를 하면 상당히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는 상태고. 제가 보수적으로 본 추정이기 때문에 32만원까지는 합리적으로 갈 수 있다고 봅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 공모 청약은 6일 오후 4시까지 이뤄지며, 오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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