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에코프로를 추가 매수했습니다. 다만, 삼성자산 스스로 에코프로의 미래를 강하게 확신하지는 못하는 듯합니다. 매수와 매도가 혼재됐기 때문입니다. 엘비세미콘은 빛과 전기 신호를 다루는 장치을 생산합니다. 신영자산운용이 엘비세미콘의 대주주가 됐습니다.
△에코프로[삼성자산, 106억원 매수 (08.26~09.29,5.15→6.19%)]
=에코프로는 화학제품과 유해 가스 저감 장치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여기에 2차 전지의 소재인 양극재도 생산합니다.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 역시 2차 전지기업입니다. 때문에 상반기 에코프로는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에코프로의 지분을 확대했습니다. 약 106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1%포인트 늘려 최종 보유 지분이 6.19%가 됐습니다.
=다만 마지막 거래일인 9월 29일에도 삼성자산은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삼성자산 내부에서도 에코프로에대한 차익 실현과 장기 매수에 대한 시각이 공조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경우 다른 기관 투자가의 이력을 살펴보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본사가 구축한 투자자 조회 검색을 활용하겠습니다. 유일한 투자가로 국민연금이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마지막 거래가 작년 2월이었습니다. 6.13%에서 3.9%로 지분을 낮췄습니다. 따라서 그새 잔여 지분을 전량 처분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렇게 시장의 관심사에 비해 에코프로가 기관의 소외를 받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습니다.
△엘비세미콘[신영자산 233억원 매수 (08.31~09.29 / 지분변동: 0.0% → 5.34%)]
=엘비세미콘의 핵심 장치인 DDI(Display Driver IC)는 제어장치입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노트북이나 TV 패널은 RGB(Red·Green·Blue)를 순간적으로 선택해 표시합니다. 디스플레이에 구현하는 색깔을 제어하는 마지작장치입니다. 카드섹션으로 치면 어떤 색종이를 선택할지를 결정하는 마지막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엘비세미콘은 CIS(CMOS Image Sensor)도 생산합니다. CIS는 빛을 전기신호로 바꾸는 장치입니다. 소니가 이 분야에 뛰어들어 막대한 매출을 올렸습니다. 쇠락하던 소니가 CIS로 회생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합류해 양사가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양강을 이루고 있습니다. 엘비세미콘은 삼성전자에 CIS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내년 CIS 시장이 200억 달러를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CIS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는 스마트폰외에도 자율 주행차 때문입니다. 자율 주행차는 알아서 도로와 신호등/사람을 인식해야 합니다. 카메라가 필수입니다. 자율주행차는 스마트폰보다 더 많은 카메라가 필요하고 이는 CIS가 부착된다는 뜻입니다.
=신영자산운용이 엘비세미콘에 233억원을 투자해 단숨에 5.34%의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신영자산운용이 거래한 다른종목을 보면 유니테스트, 엔피씨 등은 모두 지분을 줄였지만, 엘비세미콘만큼은 매수를 한 것입니다.
=다른 투자 기관의 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총 39곳의 명단이 확인됩니다. 대부분 임원이나 친인척이고 기관 투자가는 신영자산운용이 유일합니다.
(자료제공 : 타키온 뉴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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