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격리 외국인, 땅굴 파 탈출…경찰 추적

입력 2020-10-06 18:33   수정 2020-10-0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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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해외에서 입국해 서울의 코로나19 임시격리시설에 머물던 외국인이 격리 해제 직전에 탈출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6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경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온 남성 A씨는 지난 4일 저녁 서울 중구 한 임시격리시설에서 다른 소지품을 그대로 둔 채 지갑만 챙겨 달아났다.
지난달 21일 입국한 A씨는 5일 자정으로 설정된 격리시한을 5시간가량 앞두고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당국은 A씨가 사각지대인 가벽 아래 땅을 파고 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수본과 경찰은 퇴소 후 선원으로 취업이 예정된 A씨가 다른 직업을 찾아 불법 체류할 목적으로 격리시설을 이탈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TV(CCTV) 등을 토대로 행방을 쫓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A씨는 입소 당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격리 기간에도 별다른 이상 증세를 호소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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