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중국 냉동·냉장 물류 자회사 CJ로킨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 성공시 CJ대한통운은 140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으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자회사 CJ로킨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지 물류기업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등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중국 사업과 관련된 포트폴리오를 일부 조정하기 위해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 사업을 축소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CJ로킨은 중국 전역에 48개 거점과 100만㎡ 규모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1500여개 도시를 잇는 운송망을 갖춘 대형 물류기업이다.
CJ대한통운은 2015년 9월 국민연금과 공동으로 코파펀드를 조성해 중국 최대 냉장·냉동 물류업체인 로킨 지분 71.4%를 4550억원에 인수해 CJ로킨을 설립했다. 현재 CJ대한통운 지분은 38.1%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에서도 신선·냉동식품 물류가 폭증해 CJ로킨의 예상 기업가치는 10억달러(약 1조1585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지분율을 고려할 때 순매각 대금은 3억8000만달러(약 4460억원), 매각 차익은 1억2000만달러(약 1391억원)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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