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 자가격리 중 생일파티 논란 사과 "깊이 반성"

입력 2020-10-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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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기간 중 지인들과 생일파티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유명 유튜버 국가비가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며 사과했다.
국가비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자가격리 기간 중 발생한 저의 부주의함뿐만 아니라 불충분한 사과와 제 입장만을 고려한 설명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쾌감을 드렸다"라며 장문의 사과글을 올렸다.
영국에서 귀국해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는 국가비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생일파티 영상을 올려 비난의 중심에 섰다. 현관문 앞까지 찾아온 지인들과 문을 열고 잠시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었으나, 마스크를 벗고 케이크에 초를 끄거나 생일 선물로 받은 립스틱을 바르는 일부 장면이 문제가 됐다.
국가비는 "영상 속 장면들은 제 생일날 2~4시간 간격으로 가족과 친구들이 찾아와 현관 밖으로 2m의 거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마스크를 착용한 채 문 앞에 있는 물건을 받고, 짧은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라며 "외부인이 집 내부로 방문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다만 "잠시 마스크를 내려 1초 정도 초를 불고, 거실 안에서 마스크를 벗고 립스틱을 바르는 행동은 저의 잘못임을 백번 천번 인정한다"며 "저의 경솔한 행동에 마음 상하셨을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자 국가비는 재차 사과문을 올리고 "이렇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해서 이 문제가 결코 가벼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불찰이었고,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많은 분들이 보시는 채널을 운영하는 만큼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쓴소리와 비판을 아끼지 않아주신 여러분들의 의견을 무겁게 받아 경각심을 가지고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라고 전했다.
국가비는 2013년 올리브 채널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으며, 2016년 유명 유튜버인 `영국남자` 조쉬와 결혼해 큰 화제를 모았다. 영국에 거주 중이나 최근 자궁내막증 치료를 위해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비 사과 (사진=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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