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한 공동묘지에서 묘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순천시의 한 공동묘지에서 봉분이 훼손되고 유골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유족들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러 갔다가 묘가 없어진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누군가 묘를 잘못 알고 옮긴 것으로 보고 순천시에 확인했으나 개장 신고서가 접수되지 않았다.
경찰은 공동묘지 인근을 탐문하며 수사를 하고 있으나 주변에 CCTV가 없고 목격자 등이 나오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골을 화장하려면 개장 신고 증명서가 필요한데, 신고하지 않고 이장만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식 이후 묘를 이장한 것으로 추정돼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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