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수도 베이징이 방역 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15일 북경일보에 따르면,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전날 코로나19 연합 방역관리 회의를 열고 베이징 전역의 요식업 관계자들에 대해 핵산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번 검사 대상에는 요식업 종사자를 비롯해 전통시장, 마트, 음식 배달 앱, 미용업 등 소비자들과 접촉이 잦은 직종의 종사자가 모두 포함됐다.
베이징시의 이번 조치는 국경절 연휴 이후 칭다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여파로 보인다.
베이징은 지난 5월에도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외지인에 의한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베이징 소식통은 "국경절 연휴가 끝난 뒤 칭다오 체류자뿐 아니라 국내 관광을 가거나 고향에 갔던 인원들이 대거 베이징으로 복귀하고 있다"면서 "베이징 같은 대도시는 이런 상황에서 방역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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