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외에도 영업정지나 대표이사 횡령 같은 악재도 공시를 해야 합니다. 해당 사안은 매출 하락과 직결됩니다. 따라서 신속하게 공시를 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김태한 대표 검찰 기소(기소일 12일, 공시일 1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는 김태한(63) 대표와 김동중(55) 전무가 기소됐다고 15일 공시했습니다. 삼바는 15일 장이 마감한 다음인 오후 5시10분에 공시했습니다. 삼바는 검찰이 기소를 12일에 했고, 통지문 수령 일자가 15일이라는 설명을 추가했습니다.
=기소 근거는 두 등기임원이 횡령을 했다는 것입니다. 총액은 약 47억원입니다. 한겨레 보도(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8&aid=0002516507)에 따르면, 김 대표가 36억원을 김 전무가 11억원을 횡령했습니다.
=삼바가 공시 시점을 15일 오후로 결정한 배경은 석연치 않습니다. 김 대표는 삼바의 분식 회계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검찰은 김 대표에 구속 영장까지 신청했습니다. 비록 , 재판부가 영장 신청을 기각했지만, 이번 검찰 기소 사실을 15일에서야 알았다는 설명이 선뜻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김 대표의 작년 연봉은 39억원, 김 전무의 작년 연봉은 10억원입니다. 김 대표와 김 전무는 모두 삼성전자에서 삼바로 이직했습니다. 김 대표는 美 오스틴 소재 텍사스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삼전의 신사업팀에서 근무했습니다.
△태영건설[영업정지 (2020.10.30. ~ 2021.01.29)]
=태영건설은 영업정지 통보를 받았다고 15일 오후 5시26분에 공시했습니다. 태영건설이 산업안전법 위반으로 토목·건축 분야의 영업을 3개월간 중단해야 한다는 제재입니다. 작년 매출 기준으로 해당 분야의 비중은 26%입니다. 회사는 제재를 수용하지 못하며 행정 처분과 집행 정지를 취소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에코프로비엠[잠정실적 공시 (매출 2502억원, 영업 이익 176.58억원)]
=에코프로비엠은 에코프로의 자회사입니다. 에코프로의 지분율이 53%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은 2차 전지의 소재 기업입니다. 삼성SDI와 공동으로 별도 법인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올 상반기 2차 전지가 주목을 받으면서,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도 급등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2502억원(전년 동기 대비 64.5%), 영업 이익 176.58억원(전년 동기 대비 79.3%)을 공시했습니다.
=기업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변화도 중요합니다. 기업 실적은 계절에 따라서 좌우되는 요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년 동기 대비도 월등히 좋습니다. 2차 전지 사업이 순항하고 있습니다.
(자료제공 : 타키온 뉴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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