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썼다" 한국 사위 공화당 호건 주지사, 트럼프 안 찍어

입력 2020-10-1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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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로 통하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이번 미 대선에서도 같은 공화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았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15일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나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 중 누구도 지지할 수 없어 `보수의 우상`인 고(故)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이름을 투표지에 써냈다고 밝혔다.
우편투표를 한 호건 주지사는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싶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인기가 없는 메릴랜드주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이같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이는 단순히 상징적임을 나는 안다. 우리 주에서 결과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주는 민주당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지역이라 자신의 선택이 전체 주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 유미 호건이 부인이어서 한국인에겐 `한국 사위`라는 별칭으로 익숙하며, 2024년 미국 대선을 노리는 잠룡 중 한 명으로 분류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당에 적을 두고 있으면서도 냉랭한 관계다.
그는 전미주지사협회 회장으로서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 4월 부인과 공조해 한국에서 50만회 분량의 검사 키트를 공수하던 날 "한국인에게 감사의 큰 빚을 졌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보 아이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별세 이후 보수 성향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를 후임에 지명해 대선 전 상원 인준을 추진하자 이를 지지하지 않은 공화당 소속 현직 주지사 4명 중 한명이라고 WP는 전했다.

그는 2016년 대선 때도 트럼프 대통령을 찍지 않고 투표지에 메릴랜드주 연방하원 의원을 지낸 부친 이름을 써냈다.
호건 주지사는 당초 공화당의 대선 경선에 뛰어들어 트럼프 대통령과 대결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작년 8월 "메릴랜드의 600만 주민에게 한 약속이 있고, 할 일도, 마치지 못한 일도 많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보수 성향이면서도 공화당의 외연을 넓히려면 중도 진영으로 영역 확장이 필요하다는 `빅 텐트론` 주창자이기도 하다. 또 이런 전략이 민주당 텃밭인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에서 자신이 승리한 요인이라고 강조해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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