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사업' 구간 수질오염 극심

전효성 기자

입력 2020-10-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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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공사가 12월 착공할 예정인 새만금 수변도시의 수질오염이 극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은 새만금 국제협력용지 내 6.6k㎡ 부지에 인구 2만 5천명의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 3천여억원이 투입되고, 지난해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상태다.
문제는 수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새만금호의 수질 자체가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북지방환경청이 사업부지 주변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화학적 산소 요구량인 COD의 연평균 수질이 5~6등급으로 나타나, 농업용에 쓰는 4등급에도 미치지 못했다.
환경단체인 전북녹색연합에서는 지난 3월 이보다 더 낮은 수질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변도시 사업이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부가 지난 2001년부터 약 4조원을 투입해 `새만금호 수질 개선 종합대책`을 추진한 것이 무색한 상황인 셈이다.
이같은 자료를 발표한 박영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수변도시의 수질이 나쁘다면 누가 투자를 하고 누가 입주를 하겠느냐"며 "수질개선 없는 수변도시는 1조 3천억 원의 세금이 들어가는 허상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새만금청과 새만금공사 그리고 관련 지자체와 환경 단체가 서둘러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방조제에 조력발전소를 건설해 수질개선에 성공한 시화호 사례가 있어 참고해볼 만하다"고 언급했다.
박영순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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