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일 줄이야"…'그알'이 다룬 故 윤상엽 누나 국민청원

입력 2020-10-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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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가 다룬 `가평 익사사건`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고(故) 윤상엽 씨 죽음과 관련해 수상한 정황들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물론 고인의 친누나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윤상엽 씨의 누나라고 밝힌 청원인은 19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2019.06.30. 발생된 가평 익사 사건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동생의 사망 이후 너무나 이상한 정황들이 많다"고 말했다.
누나 윤씨는 "최대한 자료를 수집하고자 노력했으나, 법적 배우자인 A씨와 양자로 입양된 B 씨의 존재로 한계가 있었다"면서 "결혼 생활이 좀 힘들어 보이긴 했으나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동생은) 15년간 직장 생활을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잔고 하나 없이 동생 앞으로 많은 빚이 남겨졌고, 퇴직금마저도 없다고 한다"면서 "그 많은 빚은 현재 한정승인을 통해 정리됐고, 국민연금도 현재 배우자인 A 씨가 수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동생은 사랑이었지만, 배우자 A 씨는 목적이 있는 만남이었을 것 같다"고 주장하며 "이젠 그 진실을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100명 이상의 사전동의를 받아 관리자의 검토 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12시30분 기준 1만4천520명이 동의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고 윤상엽 씨는 지난해 6월 아내 등 일행 6명과 가평 계곡을 찾았다가 4m 높이 절벽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
이후 그가 남긴 거액의 채무와 수상한 금융거래 흔적, 장기매매를 통해 돈을 마련하려 했던 기록 등이 발견되면서 유족들이 윤씨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윤상엽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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