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솅커 "코로나 이후, 교육이 기회다" [2020 쇼퍼런스]

김민수 기자

입력 2020-10-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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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자택에서 영상을 통해 `2020 쇼퍼런스`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제이슨 솅커 회장 (2020.10.21)
"코로나19로 시작된 원격 학습은 교육 분야에서 굉장한 이점이 될 수 있다. 어디서나 배울 수 있고 학위를 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한국경제TV `다가오는 신인류의 시대`라는 주제로 오늘(21일) 개최한 `2020 글로벌인더스트리쇼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회장은 코로나19로 시작된 원격학습이 그동안 변하지 않았던 교육 분야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솅커 회장은 "그 사회를 이루는 사람들의 교육 수준이 그 사회를 대변한다"며" 보편화된 원격학습으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고등교육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 "온라인으로 고등교육 받는 사람 늘어날 것"
솅커 회장은 온라인 교육의 확산으로 교육에 드는 비용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저렴한 가격에 고등 교육을 받는 사람의 숫자가 훨씬 늘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대면학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현실은 등하교할 시간이 없어 학습을 이어가지 못하는 사람도 많고 주체적으로 배우고 수업을 받길 원하는 사람들도 상당하다"며 "이러한 단면은 더 많은 사람들이 향후 고등 교육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의료 분야가 가장 유망하다고 생각하는데, 의사와 간호사, 간병인 등 앞으로 수많은 의료 인력에 온라인 교육은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슨 솅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회장 (제이슨 솅커 제공)
● "달라지는 교육 접근성…대학들도 경쟁할 것"
솅커 회장은 코로나19로 생긴 변화는 교육의 접근성이라는 측면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등하교를 할 필요가 없고 교육에 대한 접근권이 활짝 열리게 되면 대학들은 선택을 받기 위해 경쟁을 펼치게 되고 학비도 떨어질 것"이라며 "불과 얼마전만 해도 생각할 수 없었던 장면들이 현실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상당수 대학들이 수업을 양질의 온라인으로 전면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고등 교육을 받기가 더 수월해 진다는 걸 의미하고 한마디로 사회의 장기적 발전과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제이슨 솅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회장 (제이슨 솅커 제공)
● 블룸버그가 뽑은 최고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
제이슨 솅커 회장은 2009년에 설립한 컨설팅 업체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의 회장과 미래를 예측하고 새로운 기술과 흐름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제·경영 전망 분석가를 양성하는 퓨처리스트인스티튜트 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는 2011년 이후 블룸버그가 선전한 예측 정확도 랭킹에서 여러 부문 걸쳐 25차례 1위에 올랐다. 제이슨 솅커 회장은 2018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 정보 사이트인 인베스토피디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자문가 100명 가운데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4월 낸 저서 ‘코로나 이후 세계’는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는 물론 국내 코로나 관련 서적 중 가장 많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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