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심층 분석을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테슬라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은 87억 7천만 달러로 예상치(83억 6천만 달러)를 상회했고, 순이익은 3억 3100만 달러(EPS 76센트)로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테슬라는 올해 50만대 생산 목표도 재확인했는데요. 테슬라의 주가는 오늘장에서 0.75% 오른 426달러선에 마감한 상태입니다.
테슬라의 실적발표 이후 월가 IB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는데요. 먼저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IB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제프리스, 테슬라 목표주가: 500달러
제프리스는 테슬라의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고, 탄소배출권을 제외한 자동차 매출이익률이 18.7%에서 23.7%로 오른점에 주목했습니다. 또한 잉여현금흐름 14억 달러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170% 이상 급증해 145억 달러 가량이 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요. 테슬라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50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파이프샌들러, 테슬라 목표주가: 515달러
파이프샌들러도 시간이 지날수록 테슬라의 재정적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영업이익률이 두 자리수대로 높아지고 있고, 대차대조표상의 리스크도 상당히 완화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당분간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이 테슬라와 경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면서, 테슬라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주가 515달러를 제시했습니다.
RBC, 테슬라 목표주가: 339달러
한편 일부 IB들은 테슬라에 대해 중립 또는 매도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RBC는 이번 실적발표로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290달러에서 339달러로 상향조정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도요타와 폭스바겐을 합친 것보다 더 높은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전하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제시했는데요. 테슬라의 현재 주가가 실제보다 더 가파른 성장세와 중국 및 유럽에서의 생산 가속화 등에 기반하고 있고 업계 최고수준의 수익성을 선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씨티, 테슬라 목표주가: 117달러
씨티는 테슬라의 4분기 목표와 관련해 주요 변화는 없었고, 완전자율주행 관련 별다른 진전사항이 없었다고 언급했는데요. 또한 전기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는 가운데 테슬라에 대한 매도 의견과 목표주가 117달러를 유지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테슬라 중립의견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테슬라의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났지만 놀랄만한 수준은 아니었다며, 지난달의 배터리 데이와 다소 비슷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는데요. 이에 따라 테슬라에 대해 중립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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