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김병욱 의원실, 금융감독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상반기 해외 파생시장에 직접 투자해 발생한 손실이 8,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내 투자자의 국내외 파생상품 투자현황`에 따르면 개인들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해외 파생상품 거래에서 2,465억원, 2,244억원, 7,823억원, 4,159억원 등 손실을 봤다. 올해는 상반기에는 8,800억원을 잃었다.
김 의원실 측은 "증권사들이 해외선물옵션 수수료 인하 등 행사를 진행 중"이라며 "증권사 경쟁이 초고위험 파생상품의 거래를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개인의 해외 파생거래는 지난 2016년 1,959조원에서 지난 해 4,162조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김 의원은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파생시장에서 거래 할 경우 사전 교육과 모의 거래 의무와 함께 기본 예탁금 제도도 있는데 해외 파생시장 거래에는 아무런 제도적 장치가 없다"며 "사전 교육 등 위험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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