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제주의 민간 의료기관 다수가 대한의사협회의 접종 보류에 동참하기로 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72곳의 민간 위탁 의료기관이 백신 접종 1주일 보류 방침에 동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부 의료기관은 백신 접종을 중단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 중앙회인 대한의사협회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독감 예방접종을 잠정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의사협회는 협회 회원 의료기관에 독감 백신 접종 일주일 보류에 동참할 것을 권고했다.
반면 대한백신학회 등 일부 의료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을 중단하면 코로나19와 동시에 독감이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지속할 것을 주장했다.
도는 감염병 관리지원단, 도 의사협회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접종 지속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할 계획이다.
제주에서는 지난 21일 60대 남성이 독감 백신 접종 이후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숨지는 등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자들이 숨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남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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