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사무총장 도전' 유명희, 유럽서 마지막 총력전

입력 2020-10-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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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직에 출사표를 던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화) 사무총장 선출 최종 결선 선호도 조사 마감을 앞두고 유럽에서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다.

유 본부장은 이번달 13일(화)부터 23일(금)까지 약 열흘간 스위스 제네바와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을 오가며 지지 교섭 활동을 전개했다고 24일(토) 산업부 측은 밝혔다.

유 본부장은 지난 6월 입후보 이후 4번째 제네바 방문을 통해 20개여국 장관급 인사와의 접촉하고, 개별 면담·2차례 리셉션을 통해 100여명의 제네바 주재 세계무역기구 대사들을 일일이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19일(월) 영국 런던 방문에서는 엘리자베스 트러스(Elizabeth Truss) 국제통상부 장관과 대면 면담을 갖고, 다자 자유무역체제를 지지하는 유사 입장국(like-minded countries)으로서 WTO의 성공적인 개혁을 위해 적극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일(화)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발디스 돔브로브스키(Valdis Dombrovskis) EU 수석부집행위원장(통상담당)을 만나, 통상 전문성을 갖춘 유 본부장 본인이 준비된 적격자임을 강조하고 EU 차원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후 제네바로 복귀해 10여개국 장관들과의 면담을 이어가며 막판 지지교섭에 총력을 기울였다.

산업부는 "이번 방문에서 접촉한 상당수 회원국들은 당면한 WTO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검증된 능력과 주요국들을 현안 논의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내어 WTO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며, 이러한 측면에서 유 후보가 적임자라는 데 공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출 최종 결선 선호도 조사는 27일(화)까지 진행되며, 선출시한인 다음 달 7일(토) 전까지 최종 선출될 예정이다.

최종 결과 공표 등 향후 구체적인 일정은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 의장(David Walker)이 회원국들과 협의를 거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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