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투자 진영 장관 "이해충돌 없지만 부끄럽다"

입력 2020-10-26 11:13   수정 2020-10-26 11:13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26일 5천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초래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에 거액을 투자한 것과 관련해 "제 이름이 등장한 것 자체가 너무나 부끄럽고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의 종합감사에서 `옵티머스 펀드 투자에 이해충돌의 문제는 없느냐`는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진 장관은 "저희 식구나 저나 평생 모아서 있는 돈을 증권회사(NH투자증권 이촌지점)에 예금한다는 차원이었다"며 "증권회사에서 가장 안전하고, 거기(옵티머스)에 투자하는 게 좋다는 권유를 받고 그냥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진 장관은 "행안부 장관은 바쁜데 사실 펀드를 생각할 시간도 없다"며 "자세한 내막은 전혀 모르고, 이자가 좀 있으니 저금한다는 생각을 갖고 했다"고 말했다.
투자 자금 출처에 대해서는 평소에 모아놓은 돈과 전세를 살던 아들 부부가 외국으로 공부하러 갈 때 반환받은 전세금으로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또 펀드 투자와 관련한 재산 신고는 재작년과 작년 모두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펀드가 공기업 매출채권 투자 상품이라는 점에서 장관 업무와의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는 "어디에 투자됐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이해충돌은 없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다만 "만약 이해 충돌의 여지가 있다면 그 부분은 제가 잘못한 것"이라며 "(충돌 여부를) 관계 기관이 정리해주면 그에 따르고, 잘못된 부분은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발언 말미에도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면 안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다"며 "부끄럽게 생각한다. 송구스럽다"고 재차 밝혔다.
진 장관은 지난 16일 금융기관 직원의 권유로 올해 2월 옵티머스 펀드에 본인이 1억원, 배우자와 장남이 각 2억원, 그리고 올해 3월 배우자가 1억원을 투자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단순 투자였다고 해명했다.
진영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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