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성장률 1.9%↑…'V자 반등' 성공

강미선 기자

입력 2020-10-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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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찍고 다시 반등
3분기 수출 회복 15.6%↑
실질 국내총소득(GDI)도 2.5%↑
자료=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고꾸라진 국내 경제성장률이 3분기 플러스(+)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보다 1.9% 성장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앞서 올해 1분기(-1.3%), 2분기( -3.3%)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경제 성장을 겪고,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6.8%) 이후 2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경제 성장 반등에 대해 "민간소비가 감소로 전환하고, 건설투자의 감소폭이 늘었으나 수출과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수출은 2분기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역대 최악의 성적표(-16.1%)를 보였지만 3분기는 자동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15.6% 대폭 늘었다.
수입은 역시 직전분기 -6.7%에서 다시 원유,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9% 늘었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를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등) 등이 줄어 0.1% 줄고,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을 중심으로 0.1% 늘었다.

투자별로는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7.8% 감소,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6.7% 증가했다.

한은은 이어 "건설업의 감소폭이 확대됐으나, 제조업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서비스업도 증가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어업은 축산업을 중심으로 1.8%,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어 7.6% 모두 증가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7.4%,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5.5% 모두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의료·보건과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과 보험업 등이 늘어 0.7% 늘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2.5% 증가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9%)을 상회했다.
아울러 한은이 전망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전년동기 대비 -1.3%다.
이를 달성하려면 남은 3·4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1.3%정도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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