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불안한데…심·뇌혈관 연관

김수진 기자

입력 2020-10-27 17:41   수정 2020-10-27 17:41

    <앵커>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계속 늘고있지만, 정부는 백신 문제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놨습니다.
    대통령과 장관까지 나섰지만, 국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백신 접종 환경이 문제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김수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오후 세종시의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 주사를 맞았습니다.

    박 장관은 2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국민들께서는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시고 저도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상온 노출`과 `백색 입자` 논란에 이어 최근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까지 잇따르면서 백신에 대한 불신감이 커지자 직접 접종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6일 백신 접종 후 26일까지 나온 사망 사례는 59건.

    피해조사반은 사망자 59명 중 46명에 대해 백신 접종과 사망간 인과성이 낮다는 결과를 냈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초조사, 역학조사, 부검 등을 검토한 결과 대부분 백신 이상반응 소견이 없었고 심·뇌혈관질환이 절반 이상 원인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 발표가 맞다면 백신을 접종받는 환경이 사망에 영향을 줬다고 말합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고령자들은 기저질환이 없어도 보통 혈관이 좁아진 상태"라며 "추워진 날씨, 코로나 때문에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압박감, 백신 상온노출·백색입자 불안감 등이 겹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근경색·뇌출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의료진들은 고령이라면 백신 접종시 몸상태가 좋을 때, 옷을 따뜻하게 입고,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에 보호자와 함께 병원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혈전 예방을 위해 당일날 물·보리차·녹차 등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피하기 위해 접종 후 15분 정도 병원에 머무르는 게 좋습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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