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산업생산·소비·설비투자, 3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

강미선 기자

입력 2020-10-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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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2.3%↑·소비 1.7%↑·설비투자 7.4%↑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도 9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0년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9월 전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늘었다.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0% 증가했다. 전자부품(-6.3%) 등에서 감소했으나 D램·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도체(26.0%) 생산이 늘었고, 신차 출시와 북미 수출 증가 영향 등으로 자동차(15.4%)의 생산이 늘었다.
제조업재고는 전달보다 2.5% 줄었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0.2% 소폭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숙박·음식점(-21.2%)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19.9%), 도소매(3.0%) 등이 늘어 보합세를 보였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11.0%)는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19.7%),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6%) 판매가 증가한 부분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2.9%)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27.1%) 투자가 모두 늘어 16.8%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21.9%)과전기업 등 공공(50.7%)에서 모두 늘어 1년 전과 비교해 22.9% 늘었다.
건설기성은 건축(4.6%)과 토목(10.8%)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철도·궤도 등 토목(-53.8%)에서 감소했으나, 주택 등 건축(42.7%)이 이를 상쇄하며 1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서비스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감소하였으나,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향후 경기를 예상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이 줄었으나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증가하여 전월대비 0.4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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