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겸임교수가 "앞으로 중국 소비시장이 커질 것"이라며 "주요 투자처로 중국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30일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20 글로벌 파이낸셜 엑스포`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투자전략 초청강연회에서 "코로나로 글로벌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한 상황에서 중국만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중국의 고성장은 투자가 견인했지만 앞으로는 소비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수년간 기업 생산을 늘려 고성장을 이끌었지만 소비가 잘 안돼 기업이나 은행이 부실 위험에 빠지는 상황에 이르렀다.
때문에 정부는 투자 대신 소비 비중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김 교수는 "중국의 각 기업과 정부의 투자 비중이 줄기 때문에 과거처럼 성장률이 9~10%로 높아지지는 않겠지만 꾸준히 소비가 늘고,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지며 글로벌 저성장 상황에서도 4~5%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중국의 과도한 부채 문제는 정부주도로 점차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우리나라가 금융을 통해 중국에서 국부를 벌어올 수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우리나라 외환위기 당시 부실한 기업과 은행을 구조조정한 일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는 IMF를 통한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중국은 자체적으로 과도한 투자로 인한 부실 기업과 은행을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환위기 당시 우리 코스피가 271까지 떨어지면서 외국자본이 우리 시장에 들어와 경기가 회복된 이후 많은 돈을 벌어갔다"며 "외환위기때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가 4조9천억원을 벌어간 것처럼 우리도 중국시장에서 금융을 통해 국부를 벌어들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중국이 금융강국을 목표로 금리와 외환시장 자유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 등이 이미 중국 금융시장에 많이 진출한 만큼 우리도 이 시기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기조로 개별 종목 투자로도 "중국 내수 우량주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2020 글로벌 투자전략 초청강연회`는 주식과 부동산, 해외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강사진이 총 출동한다.
모든 강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의 사전 신청없이 글로벌 파이낸셜 엑스포의 공식홈페이지(http://gfex.co.kr/)에서 누구나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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