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0% "지금 회사 들어온 것 후회해", 왜?

이지효 기자

입력 2020-11-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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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6명은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 입사한 것을 후회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811명을 대상으로 `재직 중인 회사 입사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이 `입사를 후회한다`(59.2%)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재작 중인 회사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50점으로 집계돼 사실상 `낙제`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업 유형 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재직자는 62.8%가 입사를 후회한다고 답해 대기업 재직자(51.4%)보다 불만이 11.4%포인트(p)가량 높았다.

직장인들이 입사를 후회한 이유는 1위는 `시스템이 없고 주먹구구식이라서`(54.5%, 복수응답)가 차지했다. 중소기업 재직자뿐 아니라 대기업 재직자 역시 이를 입사 후회 이유 첫 번째로 꼽았다. 재직 기업 유형에 상관없이 `회사의 시스템`에 대해 전반적으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연봉이 너무 적어서`(47.6%)가 뒤를 이었고, `복리후생 제도가 미비해서`(38.2%), `전문성을 쌓기 힘들어서`(36.6%),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31.6%), `일과 삶 균형 보장이 안 돼서`(25.7%), `고용이 불안정해서`(21.5%), `상사, 동료와의 마찰이 심해서`(21.4%) 등을 꼽았다.

입사를 후회한다는 응답자 중 무려 93.3%는 입사 후회로 다른 기업으로의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직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으로는 `높은 연봉`(22.1%)과 `워라밸 보장`(18.9%), `체계적인 업무 시스템`(17.2%)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고용 안정성`(10.8%), `실효성 있는 복리후생`(9.4%), `높은 성장 가능성`(7.4%). `조직문화`(5.7%), `업무에 대한 자율성 보장`(4.4%) 등 순이었다.

한편 직장인들은 좋은 직장의 조건으로 `일과 삶 균형이 유지되는 직장`(58.3%, 복수응답)과 `급여 등 금전적 보상이 뛰어난 직장`(55.2%)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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