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오전 9시21분 빅히트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1.06%) 오른 14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30일까지 3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보였던 빅히트는 이날 나흘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빅히트는 상장 첫 날인 지난달 15일 장중 `따상`(공모가 2배의 시초가에 상장 첫 날 상한가)에 안착하지 못한 채 현재까지 60% 가량 주가가 빠진 상태다. 주요 F(재무적투자자)I들의 매물이 계속 쏟아져 나오며 주가가 힘을 쓰지 못했다. 약 6% 정도만 더 떨어지면 공모가(13만5천원) 수준까지 밀리는 셈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의 시각도 점차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이날 현대차증권은 빅히트 목표가를 종전 대비 12% 내린 23만3천원을 제시했다. 상장 후 과도한 오버행(물량출회) 이슈가 주가 상승세를 가로 막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요 FI들의 투자단가는 2,100원대부터 3만원까지 다양하지만 현재 주가 레벨에서 매도해도 엄청난 수익률을 거둔다는 점에서 출회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며 "수급으로 인한 주가 급락이 투심 악화로 이어지며 밸류 지지선이 무의미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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